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Soft Candy Gradient Colors Keycaps' 소프트 캔디 키캡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Soft Candy Gradient Colors Keycaps' Review 

알리에서 찾는 소확행 '소프트 캔디 그라데이션 키캡'

최근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Soft Candy Gradient Keycaps은 한화 29,659원에 구매했다. 기존에 쓰던 G1000 핑크 키보드에 껴주기 위해  구매했다. 성질 급한 나는 세일을 이용하지 못했지만, 알리익스프레스의 핫세일을 이용한다면 20,000원이면 구매하지 않을까? 

 

내가 가지고 있는 G1000 핑크 키보드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던 키보드인데, 핫스왑이 되는 줄 알고 샀다가 핫스왑 지원이 안 돼서 납땜을 하나하나 해서 핫스왑 기판으로 바꿔줬던 키보드이다. 거기에 역시 알리에서 구매한 '젤리 베어(?) 키캡' 세팅했는데 이 키캡이 또 글자 인쇄가 엉망으로 나와서 엄청 가슴 아픈 키보드였다. 특히 아래 ALT, CTRL 등의 기능키의 글자들이 한쪽으로 쏠려있어서 진짜 화났었다. 

 

Soft Candy Gradient Colors Keycaps  

이 키캡은 이름 그대로 부드러운 사탕을 연상시키는 그라데이션 컬러가 특징이다. 그라데이션 색상이 한 가지 컬러가 아니라 다양한 컬러가 이렇게 사선으로 배치된 모양도 너무 사랑스럽다. 특히 파스텔 톤의 색상들이 보라나 핑크 키보드에 너무 어울릴 색상이다. 

이 키캡을 더 귀엽게 만드는 건 MOA 프로파일이라는 것이다. MOA는 기본적으로 키가 높고 상당히 통통하게 느껴지는 프로파일이다. XDA프로파일 키캡도 귀여운 느낌이지만, MOA 프로파일은 좀 더 둥글둥글 귀여운 느낌을 준다. 또 내가 좋아하는 PBT 소재 이중 사출 방식으로 제적되어 키캡의 글자 부분이 쉽게 닳지 않고, ABS 소재처럼 번들거림도 생기지 않는다. 또한, 약간의 매트한 질감 덕분에 소프트한 색상이 더욱 돋보인다. 

 

G1000 키보드 + 소프트 캔디 키캡

G1000에는 카일백축을 사용했는데 짹각짹각 소리가 나는 스위치로 동글동글 알록달록한 소프트 캔디 그라데이션 키캡하고 잘 어울리는 스위치였다. 텍타일 스위치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스위치가 카일 백축이다. 60% 배열의 키보드 이렇게 높이가 있는 키캡을 끼우면 키보드 자체가 좀 뚱뚱해 보이기는 하는데, 그래서인지 더욱 귀여워졌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 시 주의할 점

알리에서 파는 키캡들은 정품보다 상당히 저렴한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그만큼 뽑기 운도 필요한 것 같다. 이번에 온 소프트 캔디 키캡 역시 숫자 키들과 글자 P가 약간 중앙에서 벗어나게 인쇄되어 있다. 너무 심하다 싶을 때는 환불을 요구하면 되는데, 보통 판매자들은 전액 환불보다는 일정금액을 환불해 주는 경우가 많다. 이건 알리에서 구매하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거 같다. 

내 핑크핑크 키보드 어때?

단순히 키캡을 하나 바꿨는데 이렇게 예쁜 키보드가 완성됐다. 사실 추가로 키링을 달아주고, 키보드 전면부에 리폼도 해줬는데 이렇게 핑크핑크한 키보드 하나로 내 작업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줬다. 색감도 예쁘고, 촉감도 괜찮은 키캡이라 알록달록 귀여운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런 작은 키보드 하나가 일상의 즐거움을 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