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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만년필 '파이롯트 엘리트 95s'

파이롯트 엘리트

파이롯트, 세일러, 플래티넘

제가 이번에 선택한 만년필은 일본의 유명 브랜드인 파이롯트(Pilot)의 엘리트 모델입니다! 디자인을 보고 반해버려서 구매했는데,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외관 덕분에 한눈에 들어오더라고요. 특히 포켓 사이즈라서 휴대성도 좋고, 가방이나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모델은 입문용으로 많이 추천되는 제품 중 하나로, 가격대는 10만 원 초반대입니다. 물론 5만 원 미만의 만년필이 진짜 입문용이라고도 하지만,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과 필기감을 원한다면 10만 원대 제품도 좋은 선택이더라고요.

전체 길이 13.9cm의 포켓 사이즈

비교를 위해 파이롯트 엘리트 만년필과 라미 사파리 만년필을 함께 놓은 사진을 첨부했어요. 두 제품의 크기 차이가 확실히 느껴지실 거예요. 특히 엘리트는 정말 작고 아담해서 주머니에 넣어도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귀여운 사이즈입니다.

아래 사진은 몰스킨 스몰 사이즈 노트와 비교한 사진입니다. 이렇게 작은 크기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국내 정식 수입 만년필

파이롯트 만년필을 직구로 구매할 경우, 문제가 생기면 일본으로 보내서 A/S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반면, 국내 정식 수입 제품의 가격은 직구와 큰 차이가 없고, 보통 12만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에서 정식 수입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구입하면 보증서도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만약 문제 발생 시 수리나 교환이 용이합니다. 이 보증서를 잘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간편하게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크 레드 컬러와 F닙

EF 닙과 F 닙 중에서 고민하셨던 경험! 모두 공감하실 겁니다. 처음엔 EF로 가려고 했다가 F 닙을 선택했지만, 생각보다 두껍게 느껴져 아쉬움이 남는 것 같네요. F 닙이 프레피보다 더 두껍게 나오는 것 같아서 좀 아쉬웠어요. 잉크에 따라 글씨의 굵기가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긴 하지만 확실히 F 닙은 세필 느낌은 아니었어요. 

인터넷으로는 닙 굵기를 알 수 없으니 시필을 해보고 구매하는 게 정말 좋을 거 같아요. 다양한 잉크와 닙 조합을 직접 경험해보는 게 만족스러운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빈티지 복각 디자인과 14k 급촉 + 세미 후드닙

파이롯트 엘리트 95s는 1960년대에 처음 출시된 제품의 복각판이라 그런지, 확실히 빈티지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디자인이에요. 긴 캡 디자인 덕분에 짧게 느껴질 걱정도 없고, 특히 손이 작은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죠. 여기에 10만 원대에서 보기 드문 금닙이 탑재되어 있어, 고급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하는 것도 큰 매력입니다.

또한 이 만년필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세미 후드닙인데, 촉을 베럴이 살짝 덮은 형태라서 일반적인 후드닙보다는 덜 감춰져 있어요. 이 때문에 더 독특한 인상을 주고, 필기감도 그 특유의 감촉이 있어서 유니크한 매력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컨버터 CON-40과 블루 블랙 카트리지

컨버터의 경우 하나를 제공해 주고 저는 따로 잉크 카트리지 세트를 구매했습니다. 같은 파이롯트의 블루블랙 카트리지를 넣어주고, 컨버터는 나중에 이용하기로 했습니다만... 바로 바꿔서 써본 결과 사람들이 왜 카트리지 빨아 쓰기를 하지는 지 알 수 있더군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컨버터가 양이 적어 빨아쓰기를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전 컨버터의 구슬 소리가 거슬리기도 하고 너무 콱콱- 나오기도 하는 것 같아서 일단은 카트리지 빨아 쓰기를 선택했어요. 

로디아 메모지 + 파이롯트 엘리트 F촉

"엇! 생각보다 부드럽게 써진다!" 처음 사용했을 때 이런 느낌을 받았어요. 저렴한 만년필들만 쓰다가, 이번엔 잉크 흐름이 정말 부드럽고 일정하게 나오는 걸 느낀 거죠.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애매한데, 만년필 특유의 필기감이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부들부들까진 아니지만, 살짝 서걱거림과 함께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써집니다. 물론 로디아 종이가 뭘로 써도 부드럽게 써지긴 합니다. 아래 사진은 가죽 공방 헤이츠에서 구매한 케이스와 함께 찍은 사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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