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 Love Story 키캡 + 장패드와 어울리는 하우징을 찾아서...

MW Love Story 키캡 + 장패드와 어울리는 하우징을 찾아서... 

MW 러브 스토리 키캡 + 데스크 장패드 

스웨그키에서 구입한 MW 러브 스토리 키캡과 장패가 도착했다. 딱히 키캡을 구입하려고 들어간 건 아니었는데, 빈티지한 색상과 조합, 디자인에 냅다 장패드와 세트로 구매했다. 러브 스토리 키캡은 베이스 킷만 99,000원에 구입했으며, 러브 스토리 시리즈 장패드는 25,000원에 구입했는데 구매 후 일주일 만에 세일을...

 

박스는 안 열려...

포장부터 '난 비싼 키캡이야'라고 하듯 하드커버에 '러브스토리' 디자인으로 단단히 포장되어왔는데 너무 단단히 포장한 탓일까? 박스와 안에 키캡 트레이가 달라붙어 있어서 박스를 찢지 않으면 절대 키캡 트레이를 꺼낼 수 없는 구조였다. 

나도 처음엔 박스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트레이를 빼보려 노력했으나 손가락만 다치고 절대 절대~ 빠질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그러니 러브 스토리 키캡을 구입한 사라이라면 절대 달라붙어 있는 키캡을 빼려고 하지 말고 그냥 칼로 조심히 박스를 찢어야 한다. 

 

빈티지한 디자인의 독특한 키캡

우여곡절 끝에 키캡을 만날 수 있었는데 러브 스토리 키캡은 PBT소재에 염화승료 각인이다. 나는 베이스 킷만 구매하긴 했지만 베이스 킷만으로도 웬만한 키보드는 커버가 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러브 스토리 키캡을 알리에 검색하면 가피 제품도 판매하는데 MW제품의 키캡과 비슷해 보이지만 숫자열 색상이 확연히 다르고 전체적인 색감이 좀 다르니 참고하고 구매하길 바란다. 

 

러브 스토리 장패드 

이 키캡은 장패드와 함께 써야 뭔가 더 멋스러울 것 같아서 함께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광택이랑 냄새가 너무 심했다. 베란다에 이틀 내놨으나 결국 냄새가 빠지지 않아 세탁 후 이용하고 있는데 세탁을 해서 그런가 약간 광택감이 죽어서 다행이다. 장패드는 키캡과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손으로 아이디어를 끄적인 것 같은 디테일의 디자인이다. 

 

키크론 Q1 노브 블랙 하우징

키크론 Q1 노브 모델을 가지고 있었는데 기존에 쓰던 '아이페어 카오스' 키캡은 얼마 안 가 F, J  키가 번들거리기 시작했다. 초창기엔 나도 잘 몰라서 그냥 아무 키캡이나 구매했는데 진짜 중요한 부분이 키캡의 소재인 ABS와 PBT였다. 아이페이 카오스는 ABS 소재로 촉감은 좋으나 그만큼 빨리 닳았다. 한 달 사용하면 살짝 벗겨지며 번들거리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낡은 느낌을 좋아하기도 한다지만 나는 그냥 깔끔하게 PBT 키캡만 이용하기로 했다. 

 

블랙 하우징 어때?

빈티지하고 복잡한 디자인의 키캡이라 블랙 하우징에 껴봤는데 나쁘진 않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느껴졌고 결국 레트로한 베이지 색상의 키보드 하우징을 검색한 결과... 

 

 

다얼유 A87 PRO LCD

블랙 하우징에 끼려고 키캡을 구매했는데 결론은 키캡에 맞춰 키보드를 하나 더 들여왔다. 다얼유 A87 PRO LCD 레트로 베이지 색상을 구입했는데 키보드 구매 후기는 추후에 다시 남기기로 하겠다. 결론은 '러브 스토리 키캡'은 블랙 하우징보다는 레트로한 베이지 하우징하고 더 찰떡이었다는 것이다. 블랙도 나름 괜찮기는 했는데 그래도 베이지가 더 깔끔한 맛이 있더라는 구매자의 후문. 

 

키캡으로 시작한 소비가 결국 키보드까지 구매하게되는 지출을 낳았지만 키캡과 장패드의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키캡 때문에 구매하게 된 키보드도 잘 쓰고 있는 관계로 매우 만족한 소비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러브 스토리 키캡의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면 가지고 있는 키보드 하우징 색상이 어떤 색인지 잘 고민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다얼유 A87 RRO LCD를 일주일 정도 사용 중인데 배터리도 오래가고 LCD에 블루투스 연결 번호가 표시되니... 정말 신세계였습니다.